책을 읽고 있다. 제목은 “일의 발견”(The Working Life – 조안 B. 시울라 지음). 어느 블로그의 추천 서적 리스트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다. 대략적인 내용은 노동과 일의 역사와 변천 과정, 의미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 같)다.

일의 발견 The Working Life 조안 B. 시울라

책의 절반가량을 꾸역꾸역 읽었다.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대로 중도 포기하고 도서관에 다시 반납해야 할 것인지 잠시 고민했다.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의 남은 뒷부분을 살펴보다가 피식 웃었다.

앞서 읽었던 누군가가 책에 줄도 긋고 별표도 하며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내가 고민한 이 부분 이후로는 책에 남은 흔적이 없다. 아마도 책을 읽다가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 아마 앞선 사람도 나와 같은 부분에서 Dead Point가 왔나 보다.

역시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도 힘들다. 이래서 힘들 때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딛는 게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아직도 고민 중이다. 끝까지 다 읽어야 하나, 그만 덮어야 하나 말이다. 이 책을 읽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