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집을 짓다

//생각의 집을 짓다

생각의 집을 짓다

생각의 집을 짓기로 했다.

아니, 사실 ‘집’ 보다는 ‘둥지’에 가깝다.

하루하루 의미를 찾기 어려운 일상에 조그만 흔적이라도 남겨보고 싶었다.

생각의 집

사실 조금은 두렵다. 알량한 밑천을 드러내 보이는게 조금은 걱정스럽기도 하다.

언젠가 깜냥에 넘치는 보고서와 씨름하고 있던 나에게 누군가 말했다.

먹은 게 있어야 똥을 싸지.

정답이었다.

앙상한 지식과 일천한 경험, 메마른 감정을 가지고 과연 빈 공간을 채워나갈 수 있을까?

시작보다 앞서는 걱정과 ‘흔적은 남겨서 무엇하나?’라는 회의적 상념이 생각의 구석에 또아리를 틀고 있다.

그러나 인생의 자취를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과 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욕심이 이순간의 나를 이끈다.

매 순간 빠르게 지워지는 현재와 숨가쁘게 나에게 달려오고 있는 미래는 곧 거품처럼 사라지는 과거가 된다.

앞으로 무엇으로 어떻게 이 황량한 공간에 집을 지을까? 과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수 있을까? 여전히 불확실한 걱정이 들긴 하지만, 이렇게 내 인생의 또다른 몸부림은 시작됐다.

By | 2017-10-18T22:05:15+00:00 10월 18th, 2017|생각|0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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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재라는 시간에 지구라는 공간을 여행중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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