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아이의 시력이 좋지 않다는 검진결과를 받아들고 마음 한 구석이 불편하다. ‘왜 조금 더 일찍 병원에 가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밀려온다. 일년 전에만 갔어도, 아니 6개월 전에만 갔더라도 지금보다는 시력이 더 좋은 상황이었을텐데…

마음이 아프니 가족들에게 더 툴툴댄다.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면서도 사근사근하게 말이 나오지 않는다. 아이가 이해를 못하면 약간의 짜증이 묻어난다. 본인도 속상할 텐데…

앞으로는 그렇지 말아야지 생각을 해본다.

내일 큰 병원으로 예약을 잡았다. 큰 이변이야 바라지 않지만 혹시 남을 일말의 아쉬움을 없애기 위해 한번 더 검사해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