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참지 못하고 재난문자를 차단했다. 국민에게 위급상황을 알려준다는 취지는 십분 공감하나, 시도 때도 없이 경중을 구별하지 못하고 울려대는 통에 재난문자를 차단해 버렸다.

미세먼지가 정말 기승을 부린다. 근 일주일 째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었다. 게다가 희뿌연 날씨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덕분에 근래 들어 하루에 두세 번씩 재난문자가 울려댔다. 때때로 같은 문자가 연달아 두 번씩 울리는가 하면, 오전 7시가 되기 전부터 바쁘게 울려댄다.

아이폰 재난문자 차단

재난문자라는 게 만에 하나 발생할지 모르는 위급 상황을 대비해 꼭 필요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스트레스만 받았지 그다지 쓸모가 있었던 적은 없었다. 게다가 아이폰 재난문자 차단을 확인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재난문자는 위험의 정도에 따라 3단계로 나뉘고, 정말 위급한 경우에는 수신차단 여부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문자가 발송된다는 것이다. 이로써 더는 죄책감 없이 재난문자를 차단할 수 있었다.

아이폰에서 재난문자 차단하는 방법은 설정 → 알림으로 이동 후 맨 하단에 한국 공공 경보 수신 설정에 있는 긴급재난문자를 꺼주면 된다.

잦은 미세먼지로 인해 이제는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마스크 장사를 했으면 대박 났겠다.)

봄이 왔는데 봄의 정취를 느낄 수가 없다. 봄이 왔으나 봄 같지가 않다. 춘래불사춘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