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왠지 피곤했다. 건강검진의 긴장감 탓이었을까? 혈액검사로 인해 피를 뽑아 실제로 피곤한 걸까?

어쨌든 오늘 저녁 러닝을 할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날이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도 큰 방해물이었다.

결론은 운동을 했고 몸은 더 피곤해졌으며 마음은 조금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날씨로 인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나와 바깥공기를 쐬니 조금 쌀쌀했다. 첫 바퀴는 몸을 잔뜩 웅크린채로 가볍게 걸었다. 이어 4바퀴를 가볍게 뛰고 한바퀴를 걸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3바퀴를 다시 뛰고 한바퀴 걷기로 마무리.

피곤한 하루, 상쾌한 러닝

마스크만 벗고 달리면 조금 더 오래, 멀리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당분간은 그럴 수 없겠지. 적어도 올해는 말이다.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다니던 시절이 아득히 멀게 느껴진다. 그런 날이 다시 올 수는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