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도메인을 사용하는 사이트를 가끔 본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한글 도메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본인이 소유한 한글 도메인에 애정을 가지고 있을 어떤분께는 미안하지만 말이다.

물론 내가 한글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쉽게 글자를 익히고 사용하게 해주신 세종대왕님께 고마워 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내가 한글 도메인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낯설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바로 주소창에 타이핑을 할 때 한/영 변환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소창에 주소를 쳐 넣는 것도 수고스러운데, 한영변환까지 해야 하다니! 그래서 내 기억에 지금까지 한글 도메인을 직접 쳐서 사이트를 찾아 들어간 적이 없는 것 같다.

한글 도메인

물론 한글 도메인의 가치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요즘은 영문 도메인이 포화 상태이고, 괜찮은 도메인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는 점, 간결한 보통명사의 한글도메인을 구할 수 있다면 한번 고려해봄 직 하긴 하겠다. 예를 들어, ‘사과.com’ 같은 도메인 말이다.

참고로 한글 도메인이 검색에 유리한지 아니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 외에도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긴 하다.

사실 한글 도메인이냐 영문 도메인이냐 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들어갈 컨텐츠다. 어떤 내용으로 채워넣느냐가 문제겠지. 컨텐츠가 왕이라는 얘기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