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여행

인생여행/

첫째도 함께한 저녁운동

어제는 저녁에 비가와서 러닝을 못했다. 오늘은 낮에 잠시 비가 오긴 했지만 그럭저럭 개면서 저녁운동을 할 수 있었다. 우리집에서 가장 운동이 필요하지만 운동이 부족한 첫째도 함께 저녁운동을 했다. 아이들은 트랙을 가볍게 걷고 운동기구에서 운동도 하고, 가지고 온 줄넘기를 했다. 요 며칠 줄넘기와 씨름한 둘째가 제법 줄넘기 실력이 늘었다. 이제 세 번 정도는 넘을 수 있게 됐다. 생각보다 끈기 있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이 대견하다. 오늘의 운동. 첫바퀴는 역시나 걷고, 세바퀴를 뛰고, 다시 한바퀴를 걷고, 세바퀴 뛰고 마무리. 역시 아이들과 함께 나오면 오롯이 운동에 집중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 부분만 빼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할나위 없이 좋다.

By |2020-09-12T22:32:30+09:009월 12th, 2020|운동|0 댓글

가족과 함께한 저녁운동

오늘은 집사람과 둘째와 함께 운동을 했다. 요즘 하루종일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운동부족이 걱정되어 같이 가자고 했으나 첫째는 혼자만의 시간이 좋은지 둘째만 따라나섰다. 어제 저녁 첫바퀴 걷기때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잔뜩 웅크렸던 기억이 있어 반바지에 가볍게 바람막이를 걸치고 나섰다. 그런데 한바퀴만 뛰어도 긴팔은 거추장스러운 애매한 날씨다. 두세바퀴 돌고 나서 바람막이는 아이와 슬슬 걷고 있는 집사람에게 맡겼다. 첫바퀴를 걷고, 세바퀴를 뛰고, 한바퀴를 걷고 다시 세바퀴를 뛰고 한바퀴 걷기로 마무리. 어제 좀 무리해서 뛰어서 그런지 몸이 가뿐하지 않다. 내일부터는 아침저녁으로 러닝을 해볼까 고민이다. 어제 혈액검사 결과를 받았는데 공복혈당이 102,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10이 나왔다. 운동을 더 하라는 뜻인가보다. 이제 내 인생에서 운동은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가 [...]

By |2020-09-10T23:39:17+09:009월 10th, 2020|운동|0 댓글

피곤한 하루, 상쾌한 러닝

오늘 하루는 왠지 피곤했다. 건강검진의 긴장감 탓이었을까? 혈액검사로 인해 피를 뽑아 실제로 피곤한 걸까? 어쨌든 오늘 저녁 러닝을 할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날이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도 큰 방해물이었다. 결론은 운동을 했고 몸은 더 피곤해졌으며 마음은 조금 뿌듯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성큼 다가온 가을날씨로 인해 반팔과 반바지를 입고 나와 바깥공기를 쐬니 조금 쌀쌀했다. 첫 바퀴는 몸을 잔뜩 웅크린채로 가볍게 걸었다. 이어 4바퀴를 가볍게 뛰고 한바퀴를 걸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그리고 3바퀴를 다시 뛰고 한바퀴 걷기로 마무리. 마스크만 벗고 달리면 조금 더 오래, 멀리 뛸 수 있을 것 같은데 당분간은 그럴 수 없겠지. 적어도 올해는 말이다. 마스크를 벗고 편하게 다니던 시절이 아득히 [...]

By |2020-09-09T23:07:06+09:009월 9th, 2020|운동|0 댓글

아이의 일기

아침부터 둘째가 종이를 한장 건넨다. 메모장에 끄적인 일기다. 쓴지는 거의 한달이나 된 일기. 얼마나 기분이 좋지 않았으면 일기까지 썼을까? 아빠로서 반성을 해본다. 반성과 함께 아이가 쓴 일기를 내용과 함께 일기의 형식까지 찬찬히 살펴본다. 제목도 적절하고 날짜와 내용까지 제법 충실한 것 같아서 흐뭇하다. 이제 맞춤법도 웬만큼은 쓸 줄 알고 잘 못하던 띄어쓰기도 얼추 사용할 줄 안다. 그런데 한가지 서운한 것은, 근 한두달 사이에 둘째가 아빠와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아빠에게 곧잘 안겨 잠을 자던 아이가 이제는 잘때 엄마만 찾는다. 아빠는 남자라며 여자인 엄마만 찾는다. 첫째는 일찍부터 아빠와 거리를 둬서 좀 덜 서운했지만, 8살이 되어서도 아빠한테 안기던 둘째가 가끔은 그립다. 물론 몸이 조금 [...]

By |2020-09-07T10:27:18+09:009월 7th, 2020|인생|0 댓글

깎은 풀내음을 맡으며 달리는 기분도 꽤 좋구나

낮에 집사람과 둘째와 함께 산에 올랐다. 킥보드를 타고 가는 둘째 덕분에 가볍게 뒷산을 한바퀴 돌고 왔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 저류지를 지나니 멀리서부터 풀내음이 진동했다. 시에서 인부들을 동원해 풀을 깎고 있었다. 지난 봄에 예초작업을 했던 것 같은데, 가을이 되니 한번 더 하는구나 싶었다. 순간 여름이 지나면서 잔디가 덥수룩해진 우리 아파트 조경이 떠올랐다. 저녁을 먹고 런닝을 했다. 파르라니 깎인 잔디를 옆에 두고 저류지 트랙을 달리니 풀내음이 코끝을 지나 머릿속으로 파고드는 느낌이었다. 나쁘지 않았다. 확실히 어제보다 발걸음이 경쾌했다. 아무래도 어젠 저녁을 너무 많이 먹고 달린 듯 했다. 첫 바퀴는 가볍게 걷고 두번째부터 가볍게 뛰었다. 원래는 두바퀴만 뛰고 다시 걷기로 전환하려고 했으나, 몇바퀴를 [...]

By |2020-09-05T23:18:31+09:009월 5th, 2020|운동|0 댓글

독감 사망자, 우리나라 한해 평균 얼마나 될까?

생각보다 많은 독감 사망자에 적잖이 놀랐다. 우한폐렴으로 시작해 신종 코로나 또는 코로나19라는 이름으로 불리운 질병이 올초부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중국의 확진자는 몇 십만명, 사망자는 천 오백명이 훌쩍 넘었다. 중국 한정으로 계산해봐도 2천년대 초반 떠들썩했던 사스와 비교해도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30여명이 확진 판단을 받았다. 점점 그 수치가 늘어나지 않을까 유심히 뉴스를 살피게 된다. 만에 하나라도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면 동선 공개가 낱낱이 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스럽다.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19. 독감과 비슷한 이미지다. 그렇다면 매년 우리나라에서 독감 사망자는 얼마나 발생하고 있을까? 2018년 한 해 동안 약 3천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마도 [...]

By |2020-02-18T11:22:21+09:002월 18th, 2020|인생|0 댓글

영화 기생충을 집사람과 꼭 봐야겠다.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집사람과 단 둘이 영화관에 간 적이 있었는지… 얼핏 헤아려봐도 2년은 족히 되었던 것 같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영화나 연극, 뮤지컬을 본 적은 있었다. 주인공은 언제나 아이들이었다. 따라서 내 의식은 극의 흐름이 아니라 잘 보고 있는 아이들을 따라 흘렀다.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영화 기생충을 보고싶은 이유가 대단한 상을 수상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그동안 보았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이 나에게 남긴 여운같은 것 때문이라고 하는게 낫겠다. 내가 봉준호 감독의 마니아는 아니지만 집사람과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설국열차를 영화관에서 함께 보았다. 계산해보면 시간이 참 많이 흘렀는데도, 그 당시 영화관 스크린에 비친 영상들이 문득문득 머릿속에 떠오른다. 여름까지는 조금 [...]

By |2019-05-27T12:58:51+09:005월 27th, 2019|인생|0 댓글

사랑에 빠졌다는 7살 아이

아이가 내게 말한다. "아빠 나 사랑에 빠졌어"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잠시 망설이다 물었다. "우와! 누구랑 사랑에 빠졌어?" 어린이집에 다니는 이제 겨우 7살 된 아이는 원에 함께 다니는 친구의 이름을 댄다. 아이에게 조금 더 정보를 캐본다. "아빠가 좋아? 그 친구가 좋아?" 아이는 수줍은 듯 그 친구가 더 좋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인다. "안아주려고 하면 걔가 자꾸 도망가" 물어보지 말았어야 했나. 기분이 유쾌하면서도 쌉싸름한 느낌이다. 도대체 둘째의 외향성은 누굴 닮았을까? 아빠도, 엄마도 그리고 언니도. 내향적 성격에 가깝다. 둘째가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가? 그저 밝게 자라고 있는 모습만으로도 한없이 기쁘다. 나름 아빠의 자의적인 분석에 따르면, 사랑에 대한 이미지를 따라 하고 싶은 것 [...]

By |2019-03-28T23:49:28+09:003월 28th, 2019|인생|0 댓글

사람의 마음은 다 똑같다

책을 읽고 있다. 제목은 "일의 발견"(The Working Life - 조안 B. 시울라 지음). 어느 블로그의 추천 서적 리스트 중의 하나였다. 그런데 제목에서 풍기는 느낌처럼 쉽게 읽히지 않는다. 대략적인 내용은 노동과 일의 역사와 변천 과정, 의미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절반가량을 꾸역꾸역 읽었다. 도무지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이대로 중도 포기하고 도서관에 다시 반납해야 할 것인지 잠시 고민했다.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의 남은 뒷부분을 살펴보다가 피식 웃었다. 앞서 읽었던 누군가가 책에 줄도 긋고 별표도 하며 흔적을 남겼다. 그런데 내가 고민한 이 부분 이후로는 책에 남은 흔적이 없다. 아마도 책을 읽다가 포기한 게 아닌가 싶다. 아마 앞선 사람도 나와 [...]

By |2019-03-28T11:19:03+09:003월 28th, 2019|인생|0 댓글

스피치학원의 효과… 확실히 있었다.

작년 가을, 집사람이 아이들을 스피치학원에 보내겠다고 했다. 난 굳이 그런데 보낼 필요가 있나 싶어 부정적이었다. 스피치학원에 보내는 비용이면 차라리 예체능 학원을 보내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회의감이 들었다. 그러나 집사람은 어디서 무슨 이야기를 들었는지 스피치학원을 강력하게 원했다. 그렇게 10살과 6살의 두 아이는 스피치학원에 다니게 됐다. 일주일에 한 번 학원에 다녀온 날이면 장난감을 하나씩 들고 왔다. 칭찬 스티커를 모아 장난감이나 학용품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비싼 학원비 받아서 아이들을 장난감으로 묶어두는 거 아냐?' 더욱 불신이 생겼다. 별 내색은 하지 않았다. 스피치학원. 내가 어렸을 때는 웅변학원으로 불렀다. 그러고 보면 나도 웅변학원에 다닌 적이 있다. 말하기를 배우러 간 것은 아니었다. 7살 때 [...]

By |2019-03-25T15:05:44+09:003월 25th, 2019|인생|0 댓글
Go to Top